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은 지원기업 상단스튜디오(대표 김단)가 '2023밉컴(MIPCOM)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콘텐츠 사업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밉컴은 매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방송콘텐츠, 애니메이션, VR 등 다양한 콘텐츠의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행사이며 올해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행사 첫날인 16일 상단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후라이언'은 스페인 함파스튜디오와 픽스트랜드 2개 사와 200만 달러(한화 26억) 규모로 2차원(2D)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상단스튜디오는 업무협약을 통해 메인 제작을 담당해 '후라이언' 애니메이션을 유럽 다수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에서 창업 후 꾸준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인 상단스튜디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3 기획창작스튜디오 레벨업 프로젝트 제작지원', '국내외전시회 및 투자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작 및 사업화 진행 중이다.
K-애니메이션 '후라이언'은 캐릭터 지적재산(IP)을 전 세대에 사랑받는 캐릭터로 각인시키고자 해당 캐릭터를 활용한 '후라이언 증강현실(AR) 필터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단 상단스튜디오 대표는 “발굴한 캐릭터 IP가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으로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돼 뜻깊다”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제작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받은 만큼 향후 적극적 사업화 추진으로 성공한 I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원장은 “이번 프랑스 전시 참가를 통해 광주에서 만든 캐릭터 IP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좋은 시작점이 됐으며 민선 8기 '꿀잼도시 광주' 조성의 일환으로 제작 지원한 콘텐츠 작품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광주지역 제작사들의 사업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