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산학연협의회 가전분과, “대유위니아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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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테크노파크는 17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해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17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산학연협의회 가전분과 기업과 함께 위니아와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 대유플러스 등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해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전분과 기업을 대표해 김인권 디알텍 대표는 “이미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 직원들의 임금체불 사태는 심각한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임금체불 문제가 이제는 수만여 명에 이르는 협력업체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기업회생 개시 결정이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그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회생법원이 지역중소기업인의 애타는 마음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걱정해야만 하는 위니아그룹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부디 하루 빨리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광주산학연협의회 회장단도 전날 법원의 신속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협의회 회장단은 “이번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돼 지역 협력업체들은 1000여억 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임금체불 사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런 문제가 수만여 명에 이르는 협력업체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산학연협의회 가전분과회의에서는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포함한 가전산업관련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피해기업 현황과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집 원장은 “광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가전산업을 지탱하던 앵커기업들의 연쇄적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이들 기업의 근로자들은 물론 수백 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이 줄도산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지역산업 및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법정관리 신청기업에 대한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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