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의 메타버스] “새로운 경험·감동 전할 메타버스 '틀로나 월드' 연말 공개”

“메타버스가 최근 주춤하지만 기후위기와 빈부와 정치가 양극화되는 현실에서 메타버스는 또 다른 삶의 터전이자 현실의 결핍을 채울 대안 공간으로서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유신일 맥스트 상무는 회사가 준비중인 메타버스 서비스 '틀로나 월드'를 책임지는 TL사업부 최고 제품 책임자다. 맥스트는 2010년 증강현실(AR) 기술 기업으로 창업헤 10여년간 산업용 솔루션과 개발 플랫폼을 만들면서 코스닥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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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일 맥스트 상무

소프트웨어(SW) 기술기업 맥스트가 올 연말 '틀로나'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는다.

유 상무는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네이버에서 15년간 서비스 기획자이자 개발자로서 쌓은 경험을 틀로나에 녹인다는 각오다.

유 상무는 틀로나가 기존 메타버스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기존 서비스가 가상공간에서 경험만을 제공하거나 SNS 또는 게임 등 특정 주제에 치우치면서, 공간의 연결과 그 속에서의 대안적 삶 및 사회적 관계라는 메타버스의 지향을 잘 담아내지 못하고 특정 연령대의 놀이 공간으로만 인식돼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틀로나 월드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는 나만의 가상공간을 소유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다른 공간 소유자와 이용자간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차별점으로 먼저 틀로나 빌더를 꼽았다. 틀로나 빌더는 로블록스처럼 게임, 액티비티를 이용자가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툴이다. 별도 코딩이 필요 없고 빌딩, 집, 정원 등 공간 경험을 창작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부동산도 보다 많은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빌딩과 공간을 디자인하고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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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로나 서비스 화면

'룸 리컨스트럭션'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현실 공간을 스캔해 실제 공간을 가상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AR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험을 연결시키는 맥스트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자체 수익화 경제 구조를 가진 것도 틀로나 월드의 차별점이다.

틀로나 이용자는 틀로나 월드 내 랜드마크 공간 토지나 건물을 소유할 수 있다.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게 공간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해 공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틀로나 이용자는 액티비티·설계·게임 창작 등 활동을 통해 틀로나에서 통용되는 재화를 수집하고, 이러한 재화를 이용해 다양한 소비활동이 가능하다. 현실과 유사한 형태의 가상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맥스트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것도 틀로나의 차별화 요소다.

누구나 쉽게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틀로나 빌더와 함께 3D 모델로 재구성하는 3D 룸 리컨스트럭션, 가상과 현실을 연결시킨 동시 로컬화 및 매핑(SLAM) 기술, 시각위치측정시스템(VPS) 기술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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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일 맥스트 상무

유 상무는 “틀로나를 브랜드, 기업,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세계관을 가진 월드가 네트워크처럼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새로운 세상에서 사용자들은 아바타, 빌더, 아이템 거래소 등 인프라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새로운 공간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