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듀는 서울대 언어교육원과 함께 9일 한글날을 맞아 인도네시아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사랑해요, 한국어(I Love Korean, 이하 ILK)'를 출시한다.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만든 ILK 과정은 외국인과 재외동포 대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형 동영상 강의다. 학습자 참여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외국어로 번역한 자막과 함께 보급하고 있다.
ILK 과정은 NHN에듀의 현지 합작법인 아이엠에듀네트웍스에서 인도네시아어로 번역을 도맡아 더빙과 자막을 입혔다. 기존 ILK 과정에서 제공되던 다국어 자막과 별도로 현지 학습자를 위한 자막과 더빙을 추가로 제작하고 지원했다.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ILK 과정은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와 아이엠에듀네트웍스가 공동으로 구축한 원격 교육훈련 플랫폼 '마카라 우이 아카데미(Makara UI Academy)'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마카라 우이 아카데미 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수강생 혼자 공부하는 온라인 강좌와 현지 한국어 강사가 복습, 과제 관리, 질문답변을 진행하는 온라인 라이브 수업이 병행 운영된다. 수강생이 자신의 수준과 상황에 맞는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NHN에듀는 인도네시아 현지 간병인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UI 교육 과정으로 개설하는 등 인도네시아대학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원동 NHN에듀 대표는 “인구 2억 7000여 명의 인도네시아는 기회와 성장의 국가”라며 “2023년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해로 ILK 과정을 출시하는 건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