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기업 리메드는 중국 최대 재활 의료기기 제조업체 자회사 슐란(Xulan)과 경두개자기자극기(TMS)와 신경자기치료기(NMS) 등의 제품에 대한 5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슐란은 2002년 설립된 중국 최대 재활 의료기기 제조사의 자회사다. 리메드와 5년 최소구매수량(MOQ) 약 126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는 리메드의 중국 파트너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리메드는 강력한 자기장을 활용해 비침습적 방법으로 뇌 재활,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한다. 이번 계약 대상에는 주력제품인 뇌 질환 치료용 경두개자기자극기와 만성통증 치료용 신경자기치료기 등이 포함됐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작년 약 350억달러(한화 약 46조원)로 추산된다. 매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만 수입 제품에 대한 높은 인허가 관문과 수입산 의료기기 제한 정책으로 인해 많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리메드는 현지 제조업체에서 직접 생산해 비용을 절감하는 현지생산방식(SKD)으로 불리한 인허가 장애물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6월 순보메디칼과의 계약에 이어 이번 신규 업체와 추가 계약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다양한 영업 채널과 협력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출망을 확보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