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출원인 국적별 AI 의료영상분석 특허출원 동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영상 분석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AI 활용 의료영상 분석기술 관련 세계 특허출원이 최근 10년(2011~2020년) 사이 연평균 54.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11년 58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2020년 2946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5년(2016~202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70.9%로, 출원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한국은 연평균 67.1% 증가해 중국(86.8%)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별 출원량은 중국이 3477건(39.8%)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733건(19.8%), 한국 1057건(12.1%), 일본 980건(11.2%), 독일 522건(6.0%) 등 순이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393건, 4.5%)가 최다 출원인이며, 필립스헬스케어(229건, 2.6%), 캐논메디컬시스템즈(185건, 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87건, 1.0%), 딥바이오(48건, 0.5%), 연세대(44건, 0.5%) 등이 있다.
무엇보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허출원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만 지수(시장집중도)를 보면 2011년 458이던 것이 2020년 46으로 낮아져 완전자유경쟁에 가까워졌다.
AI를 활용한 의료영상 분석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업 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범재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의 특허장벽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이 효과적인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특허 분석자료를 적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