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반려묘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며 관련 제품 수요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국내 반려견 수는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22년 544만 마리로 18% 증가한데 반해 같은 기간 반려묘 수는 63만 마리에서 254만 마리로 303% 증가했다.

LG헬로렌탈에 따르면 반려용품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캣링크(고양이 자동화장실)'다. 캣링크 고양이 자동화장실은 지난해 10월 출시돼 고양이의 배변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체중변화·신장계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출시 후 지난해 10~12월 대비 최근 3개월(2023년 6~8월)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2030세대가 많이 구매한다”며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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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링크 고양이 자동화장실. (자료: 헬로렌탈 홈페이지 캡쳐)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수는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22년 544만 마리로 18% 증가한데 반해 같은 기간 반려묘 수는 63만 마리에서 254만 마리로 303% 증가했다.

지난 1월 와디즈에서는 아이오텍의 펫맘워터 고양이 정수기 제품이 올라오기도 했다. 고양이 정수기 펫맘워터 미니는 전원을 연결하면 접시처럼 생긴 곳에 물을 위로 끌어올려줘 고양이가 턱을 대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662명이 참여해 6045만원을 달성했다. 그간 펀딩을 여러차례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누적 펀딩액은 3억원에 달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자신의 반려묘가 정수기로 물을 마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인증하며 “우리 아이가 잘 마신다”는 평을 남겼다.

이외에도 페페 털 포집기 등이 반려묘 인기 가전으로 꼽힌다. LG헬로렌탈은 고양이 가전용품 인기에 힘입어 가전 외 다른 캣용품인 캣타워(고양이의 휴식공간 및 놀이터), 유모차 등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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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맘워터 미니 (자료: 와디즈 펀딩 페이지 캡쳐)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