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국민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인제 자작나무숲 등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했으며, 올해 추가로 개인이나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숲 50개를 찾아내 100대 명품숲을 확정했다.
명품숲 선정은 산림경영을 잘한 숲,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 보전가치가 높은 숲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 중에는 독일과 한국정부가 협력 사업으로 함께 조성한 울산 소호리 참나무숲,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보호림으로 특별 관리되고 있는 충남 태안 안면도 승언리 소나무숲 등이 있다.
또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신 고 진재량 님이 가꾼 전남 화순 무등산 편백숲, 기업이 앞장서 가꾼 충북 충주 인등산 인재의 숲 등도 포함됐다.
산림청은 앞으로 책자와 영상 콘텐츠, 안내판 등을 만들어 국민이 쉽게 명품숲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의 가치는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숲들이 많이 있다”며 “숨어 있는 귀중한 숲들을 찾아내 이름을 붙이고 관광자원으로 육성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숲을 가꾸는 임업인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