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국내 전 사업장 대상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안전환경 관련 기관인 UL이 주는 이 인증은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에 따라 각각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으로 나뉘는데, 삼성SDI는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삼성SDI 기흥과 청주사업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천안, 울산, 구미, 수원 사업장도 올해 플래티넘 등급을 받아 국내 모든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019년부터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 협력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공정 스크랩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5월에는 SDI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랩'을 신설, 배터리 소재 회수율 향상 및 친환경 소재 회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전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우시 사업장은 플래티넘 등급, 헝가리와 중국 톈진 사업장은 골드 등급을 인증받았다. 추가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사업장까지 인증을 마치면 연내 국내외 모든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