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한 누비랩, '냠냠키즈' 전국 어린이집으로 확대

네이버가 투자한 푸드AI 기업 누비랩은 어린이집 맞춤형 식습관 개선 및 영양관리 서비스 '냠냠키즈'를 전국 어린이집으로 본격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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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AI 기업 누비랩의 냠냠키즈. [자료:네이버]

누비랩은 AI기술을 활용한 식습관·영양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100여 곳의 고객사와 글로벌 시장에서 그 효과를 성공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누비랩의 어린이집 맞춤형 서비스 냠냠키즈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균형있고 안전한 영양 섭취·관리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냠냠키즈는 아이들이 식사 전후로 식판을 스캔하면, 섭취한 음식물을 분석해 애니메이션 형태의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가령 시금치를 남긴 아이에게는 '오늘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구나? 대단해!'라는 격려를, 잔반을 남기지 않은 아이에게는 '우와, 건강해졌구나' 등의 칭찬을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일 오후 5시30분에 학부모 대상으로 일일 리포트를 발송해 메뉴별 섭취량, 영양 섭취 현황, 가정에서 조리하면 좋을 맞춤형 추천메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월간 리포트에서는 또래 대비 영양 섭취 현황, 가장 좋아한 음식, 가장 싫어한 음식, 부족한 영양성분 등 한층 더 종합적인 영양섭취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누비랩은 안전한 영양섭취를 위해 9월부터 식중독 민감도 지수를 추가로 제공 중이며, 연내에는 음식물 내 방사능 수치 실시간 측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누비랩은 여러 지자체와의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3개월 간 시범사업에 이어 구 전체 어린이집 대상으로 확장 및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구, 경기 광명시 등 지자체 중심의 시범사업은 물론 서울 강남구, 구로구, 중랑구, 부산시, 인천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후속 사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위한 영유아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며 “방사능 수치 분석, 신형 스캐너 등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추가해 나가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