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교통·교육·주거 등 장점을 갖춘 기업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추가 기업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낼 것입니다.”
경기 수원시 민선8기 이재준 시장의 대표 공약의 '기업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이상균 수원시 기업유치단장의 말이다. 기업유치단은 지난해 10월 시장 직속 기업 유치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신설됐다. 기업유치단은 기업유치·투자유치·입지분석·첨단산업진흥팀 등 4개 팀, 총 15명으로 구성했다.
수원시 관내 기업 수는 약 1만6000개(2023년 9월)로, 업종은 도소매(21.9%), 제조업(18.4%), 건설업(10.18%) 전문과학(9.6%) 순이며, 지역별로는 광교·영통동(22.3%), 인계동(10.2%), 평동(9.8%) 등으로 분포됐다. 전체 기업 중 소기업이 89%를 차지해 대기업과 첨단기업 유치는 수원시 미래를 위한 시대적 당위로 꼽힌다.
이 단장은 “수원시에는 대기업 삼성전자가 자리잡고 있지만 재정자립도는 중위권, 재정자주도는 하위권까지 떨어졌다”며 “유능한 기업을 유치하고, 발전하는 기업은 떠나지 않게 해 세수감소 등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유치단은 신설 이후 기업유치 관련 기존 조례를 전부 개정해 '수원시 기업유치 촉진 및 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로 바꿨으며, 수원에 투자하는 유치 기업이 투자 규모에 따라 최고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 기업인 중심 민간 네트워크 '기업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일선 현장에서 기업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수원시 민선8기는 에스디바이오센서 본사 및 연구시설 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개 개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유치단은 올해 중으로 기업 유치 5호는 물론, 적극적인 행정으로 6호 기업까지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단장은 “5호 기업 유치는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12월 전에 협약 체결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무조건 기업 유치가 아니라, 바이오·반도체 등 수원과 기업이 함께 상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고 유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는 △교통 △주거 △교육 등을 꼽았다. 교통은 수원을 관통하는 고속화도로 이용 시 경기남부 주요 거점이 1시간 내에 들어오며, KTX와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등 광역철도가 촘촘하게 퍼져있다. 주거는 거주지를 넘어 소비 가능한 상권, 쾌적하고 안전한 주변 환경, 자녀 교육 여건 등 다양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교육은 수원시 내 아주·경기·성균관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해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대학별 특화로 재학생이 산학 연계를 통해 졸업 전 취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은 기업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단장은 “바이오클러스터는 경기바이오센터와 농우바이오, CJ블로썸파크 등 바이오 기관·기업 등이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해 수원시, 기업, 시민이 함께 행복한 수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