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SK텔레콤과 국내 최대 전기차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승인

SK렌터카는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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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전기차 기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이미지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로 기업이 다른 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SK렌터카와 SK텔레콤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기대되는 온실가스 감축 잠재성에 주목했다. 2020년 양사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제주 지역에서 파일럿 감축사업을 위해 협력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본격 협업에 나섰다. 이에 SK렌터카는 사업 기획과 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과 관리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자사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기획, 운영과 정부 사업 타당성 검토·평가 관련 절차 등을 지원했다.

사업은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 일환 구매·운영할 계획인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 실적을 인증받는다. 사업 기간은 2033년까지다. 이 기간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총 39만2104톤이다. 이는 소나무 약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다.

전기차 운행 데이터는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통해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스마트링크에 수집된다.

양사는 매년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한다. 오는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인증실적 판매 수익에 대해 렌탈료 할인에 반영하는 등 고객 혜택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한다. 전기차 이용 고객이 감축 성과를 체감하고 친환경 활동 실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EV스마트링크와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에서 지난해 업계 최초에 이어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 쾌거를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과 보유 자산을 활용해 진정성 있고 도움 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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