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경기도교육청 스마트워크 본격 도입에 맞춰 5세대(5G) 국가망을 구축 완료했다.
경기도교육청은 9월부터 스마트워크를 전 부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5G를 전국 교육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5G가 도입되면 노트북을 활용한 모바일 근무 환경을 통해 출장지 또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5G 국가망은 5G를 활용하여 현장에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 5G 전용망다. 그동안 교육청 직원은 와이파이나 무선으로는 교육청 행정망에 접속이 불가능했으나 5G 국가망 개통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공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교육청 직원 전원에게 지급된 노트북용 초경량 모뎀의 무선신호에 한해 행정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사전 등록된 업무용 노트북 신호를 별도로 처리하는 전용장치(모바일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이 사용하는 5G 데이터 신호와 완전히 분리했다.
동시에 화상회의, 청사내 트래픽이 집중되는 이벤트 공간 등 교육청 특성을 반영해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고 최적화를 진행했다. 양자암호기술과 차세대 외부 접속 솔루션(SDP) 등 진화된 보안기술을 적용해 해킹을 차단하고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클라우드PC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가 독자 개발한 가상 데스크탑 솔루션 'Cloud X'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동일한 PC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영상회의 트래픽을 최적화해 안정적 화면을 제공하고, 5G 국가망 관리시스템과 연동한 통합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한다.
SKT는 이번 경기도교육청의 성공적 도입을 기반으로 타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CIC CO장은 “행정부처에서 보안 위험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을 올리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월한 품질의 네트워크·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