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검색, 지자체 사이트보다 유튜브·SNS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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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컨슈머인사이트〉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채널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여행지 정보 소개·설명 보다는 개인의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여행 시 이용 의향이 가장 높은 정보 채널은 유튜브(39%)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30%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여행전문정보사이트·앱(27%) △블로그(26%) △지인 추천(26%)이 뒤를 이었다. 커뮤니티·카페(23%), TV방송(19%), 지자체 공식사이트(19%)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015년부터 수행해 온 '주례 여행행태·계획조사'다.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튜브와 SNS는 지난 2021년 이후 계속해서 30%대 이용 의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여행기업 사이트·앱과 지자체 공식사이트는 7년 새 크게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행코로나지수(TCI)를 적용했을 때도 여행정보채널 이용의향 결과는 유사했다. TCI는 코로나 전후 변화 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컨슈머인사이트가 개발한 지표다.

SNS는 TCI 지수 108로 코로나 전보다 가장 크게 상승했다. 여행기업 사이트·앱은 84, 지자체 공식사이트는 81로 가장 낮았다.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크면 코로나 전보다 증가, 숫자가 작으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변화는 소비자의 취향이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과거에는 특정 장소나 여행 자원에 대한 소개·설명을 원했다면 현재는 시의성 있고 생생한 개인체험 정보에 끌리고 있다. 특정 장소보다는 특정 개인을 찾고 그들의 체험 정보를 통해 여행을 설계하는 것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여행 정보 채널의 중심이 여행 기업이나 사이트가 아닌 여행 소비자 개인의 창구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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