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상의회관 1층 로비에 영상 제작이 가능한 공개 스튜디오를 24일 열었다. '네모'란 이름의 스튜디오는 앞으로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24일 “영상이 지구촌의 새로운 소통문법으로 자리잡아 우선 90여일 남은 엑스포를 위한 영상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모 스튜디오는 테이블도 네모, 스크린도 네모다. 작명 배경은 쥘 베른 소설 해저 2만리 '네모 선장'이다. 네모 선장이 잠수함을 타고 전 세계의 해저와 바다를 탐험하는 것처럼 영상을 통해 부산 엑스포를 알리는 물결(WAVE)를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튜디오는 상의 회관 1층 남대문 방향에 위치해 시민들 누구나 영상제작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약 20평 규모로 외관을 통유리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또 뉴스룸, 대담, 크로마키 활용한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스튜디오는 엑스포 밈(Meme) 제작 뿐 아니라 회원사에 대관도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대한상의가 나서 전국상의, 회원사의 영상제작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험 방송으로 '3기 엑스포 서포터즈 발대식'도 열렸다. 서포터즈는 부산 엑스포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청년세대로 외국인 50명, 한국인 70명으로 선발됐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서포터즈는 네모(NEMO) 스튜디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된 방송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3기 서포터즈는 12월초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하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개인 SNS에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11월말 엑스포 개최지 선정 때까지 부산 엑스포의 유치 필요성을 홍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송승혁 대한상의 뉴미디어팀장은 “웨이브 국가관(2030 엑스포의 온라인 버전)에 국가별로 우리의 진심을 전달하는 방식이 부산 엑스포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효과적”이라며 “이미 많은 영상을 업로드했지만,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다양한 형식의 엑스포 밈(meme)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