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여름 기간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등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이 급증한 것은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 고객 니즈를 즉각 반영한 결과다.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역량과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서비스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날씨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폭염·폭우가 이어진 여름 날씨에 적극 대비했다.
그결과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24일부터 8월 9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같은기간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45% 급등했다. 열대야 영향으로 심야 방문 건 수가 크게 늘었으며 같은 시간대 신규 방문 건수도 40% 가량 증가했다.
긴 장마와 폭우가 이어진 7월 한 달간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장마철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제습기 매출이 약 38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서비스 '홈플페이'도 온라인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론칭 1주년을 맞은 홈플페이는 7월 마감 실적 기준 점유율 22%를 돌파했으며 연간 주문 건수도 400만건을 기록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역대급 폭염, 장마 등 날씨 변덕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만큼 실시간 대응을 강화한 홈플러스만의 한층 진화된 온라인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