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은 2023년 2분기 'KB 오피스 투자지수'를 23일 발표했다.
KB 오피스 투자지수는 서울 오피스 빌딩의 가격 및 임대료 흐름과 수익률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2020년부터 업계·학계 전문가와 함께 기초자료, 지수산정 방법론, 지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됐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107.14로 1분기보다 0.96% 상승했다. 경기 여건 악화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1.75%) 대비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권역별로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GBD(강남권)과 YBD(여의도권)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0.9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CBD(도심권) 0.94%, OBD(기타권) 0.91%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14.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은 CBD(도심권)가 11.0%로 가장 높았으며 GBD(강남권) 9.2%, YBD(여의도권) 7.5%, OBD(기타권) 6.5% 순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서울 오피스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이 하반기 오피스 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