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3일 '제 58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 보도 4편·정규 2편·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8개의 우수작을 발표했다.
보도 분야는 시설물조차 제대로 갖춰있지 않고 지자체의개선사업에서도 늘 뒷전인 맹학교 통학로 실태를 고발한 △법·제도 맹점 속 '맹학교 통학로'…“개선 절실” (HCN 부산방송), 지역 숙원사업의 백지화 배경과 사업 재추진 향방을 집중 취재한 △18년간 끌어온 구로차량기지 이전 '백지화' 폭발한 민심, 지역갈등으로 확산 (딜라이브 구로금천방송)이 선정됐다.
SK브로드밴드 abc방송은 △'일그러진 코리안 드림…팍팍한 이주민들의 삶' 기획물을 통해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주택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건을 계기로 지역 이주민의 애환을 연속 보도했으며,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은 △굿바이 뉴타운 10년…“출구 막힌 원도심”을 주제로 각종 도시개발이 안고 있는 어두운 단면과 주민들의 절규에 귀 기울였다.
정규 분야는 양극화와 주민 갈등 속에서 밝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담아내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알린 △제주 공동체 가치 활성화 프로젝트 溫on 피플 인 제주 (KCTV 제주방송), 희대의 미스테리, 조선왕릉 도굴사건을 통해 우리동네 역사&유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우리동네 역사이야기 히스토리야 (딜라이브 강남방송)이 선정됐다.
특집 분야는 지역민과 함께 일상의 피로를 풀고 즐기는 피아노 힐링 콘서트를 그린 △피아노 온더 로드 (남인천방송), 지역 토박이가 인정하는 맛집 소개를 통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한 △맛있는 발굴, 서울금광 (서경방송, JCN울산중앙방송, 금강방송, KCTV광주방송)이 선정됐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수상작은 지역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추는 등불 역할을 한 보도물부터 음악·역사·음식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힐링을 제공한 작품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우수작을 많이 제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