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필리핀에서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필리핀 MC그룹 니켈 전문 자회사 NPSI(Nickel Prime Solutions Inc)와 합작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합작사를 필리핀에 설립하고 새로운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소재 원료 생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가 공동 개발 중인 제련기술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탄소배출량을 약 50% 이상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다. 포스코퓨처엠은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필리핀 직접 생산을 결정했다.
필리핀에서 생산한 니켈혼합물로 국내에서 양극재를 제조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규정한 적격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북미 시장 공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