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학생 지원' 해맑음센터 충북 영동으로…9월 지원활동 재개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회복을 돕는 해맑음센터가 9월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 장소에서 지원 활동을 재개한다.

교육부는 8일 충북교육청이 해맑음센터의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 사용 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위탁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2013년 대전시교육청 관내 폐교 공간을 활용해 운영해왔으나 지난 5월 시설 정밀안전진단에서 사용 제한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해맑음센터에 입소 중이던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의 가정형 위(Wee) 센터에 연계되거나 학교로 복귀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당정협의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 등 학생 치유·회복 지원을 위한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기관 설립 전까지는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한 임시장소 마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마련된 임시장소인 영동휴양소는 관내 학생 수련과 교직원 휴양시설로 이용되던 곳이다. 충북교육청은 교육활동, 업무를 위한 공간 배치와 시설 보완 등이 8월 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협조해 준 충북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립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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