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4학점 과정 인정
한국공학대학교(총장 박건수)는 서울로봇고등학교(교장 강상욱)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9박 10일간 한국공대 캠퍼스에서 서울로봇고 재학생 22명을 대상으로 '2023 하계 반도체 교육캠프'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시행하는 한국공대 반도체 교육캠프는 기존 고등학교에서 개설 이 어려운 반도체 공정 실습 과정을 대학이 보유한 최신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교육하는 고교학점제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반도체 제조 고교학점제(4학점) 과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반도체 이론 교육과 웨이퍼 커팅, 와이어본딩, 디스펜싱, 스피터 증착, 포토공정, 패키징 등의 반도체 실습 과정까지 총 64시간의 교육이 진행됐다. 고등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반도체 산업 현장의 실무위주의 교육을 경험했다는 평가다. 한국공대 나노반도체공학과 김경국 교수의 지도하에 학부생과 대학원생 멘토들과의 소통으로 어려운 반도체 공정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오재곤 한국공대 대학공유혁신원장 겸 교수는 “반도체 캠프는 이번으로 3회째를 맞이하며 한국공대의 대표적인 고교학점제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교육 캠프를 통해 미래세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