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유망시험 서비스 개발사업'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시험·인증산업의 경쟁력·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7개 분야 신기술·서비스에 대해 시험방법과 절차, 인증기준을 개발하고 기업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게 핵심이다.
KTC는 인공지능(AI) 신뢰성 평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해당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시험기관 기반 구축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및 기업 지원 △세미나·워크숍을 통한 등 보급 확산 등을 추진한다.
먼저 AI 부문에서는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한다.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에서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 MDR 등 강화되는 글로벌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규정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사업 참여는 KTC가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분야에 특화된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시험·인증으로 기업이 성장하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