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기업 이디엘, 새만금 공장 착공…6005억 투입 리튬염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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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2일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이디엘 새만금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라북도는 2일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이디엘(대표 오정강)의 새만금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디엘은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인 엔켐과 중앙디앤엠의 컨소시엄으로, 엔켐은 국내 1위, 글로벌 4위의 전해액 제조 기업이다. LG엔솔, SK온 등의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공장을 통해 전해액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디엘은 지난 6월 15일에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산단 제5공구 약 11.2만㎡(3만4000평)에 600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702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새만금 공장에는 엔켐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리튬염 생산라인을 구축, 2026년 말까지 연간 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전해액 분야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계기로 이차전지 원소재 탈중국화와 국산화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때문에 이디엘의 새만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리튬염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새만금은 이디엘의 꿈을 이루는 무대가 될 것이며,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다른 기업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전북도에서는 이디엘이 새만금에 무사히 정착하고 성장하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새만금산단에는 이디엘을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졌고, 전북이 이차전지 산업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 행정과 정치권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 7월 20일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만금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만들기 위해 4대 전략인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 초격차 기술확보를 통한 연구개발 혁신허브 구축, 국제적·초광역적 인재양성 기반 마련, 기업 지원 협업체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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