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지인공지능플랫폼(DAP) 전문기업 로제타텍(대표 조영진)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 자산운영사 블루애플자산운용(대표 자명)과 협약을 맺고 캐나다 토론토벤처증권거래소(TSXV)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캐나다 증시 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켜 기업의 해외 자금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캐나다 현지 한국계 자산운용사이다. 이 회사는 LCM에너지솔루션을 캐나다 증권시장 TSXV에 CPC(Capital Pool Company)와 스팩(SPAC)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해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캐나다 TSXV 상장을 위해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 현지법인 로제인공지능(AI)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로제PDI도 설립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로제타텍 관계자는 “블루애플이 로제타텍 연구소와 공장 답사를 통해 정밀한 감사를 실시했고 유니콘 기업의 요건을 갖춘 회사라는 결론을 내리고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북미 기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로드쇼 방식을 통해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캐나다 TSXV 상장을 마치면 향후 미국 나스닥 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세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진 대표는 “대부분 재난 대응 기술과 장치들은 사후 대응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재난 사전 예방에 초점을 두고 글로벌 기업이 기술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로제타텍은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AI 등 기술개발을 통해 재난 사전 예방 기술을 갖춘 만큼 글로벌 기업과 충분히 견줘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히, 디지털트윈과 연동되는 사물인터넷(IoT) 화재 감지 기술을 가진 기업은 로제타텍이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트윈과 AI를 적용한 통합방재시스템을 개발·운용하면서 화재 사전 예방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어 글로벌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라면서 “통합 방재시스템 기술로 미국 특허를 받았고 유럽과 아시아권에서도 지적재산권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제타텍의 글로벌 행보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법인 로제타비나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에 로제타PTE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창업한 로제타텍은 디지털트윈과 IoT 기술을 소방·안전 분야에 적용, 유선 제품 중심에서 유무선 제품 중심으로 소방 방재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회사 시스템은 작년 11월 조달 우수제품으로 선정되어 공공시장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로제타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과 산업자원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CT+)에 선정됐다. 지난 3월엔 미국 건축설계 기업인 PDI 디자인그룹과 컨소시엄 구성원 계약을 맺고 로제타텍 제품을 PDI가 설계하는 건물에 적용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