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활용, 특정 지역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자가용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1일 밝혔다.
SKT가 상용화한 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은 기지국 정보와 AI 기술을 통해 특정 지역 내 이동 수단과 이동 거리, 이동 목적·구간별 속도 분석 데이터를 추출해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SKT는 이번 기술을 지자체에 제공함으로써, 지자체가 탄소 감축을 고려한 교통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부산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며, 다른 지자체와도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SKT는 이번 기술을 개방형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할 예정이다.
SKT가 SK 오픈 API를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행정동 단위 출발지와 목적지와 이동 거리와 속도에 따른 일 단위 탄소 배출량, 이동 수단, 이동 목적 분석 결과 등이다. 단위 별 이동량과 이동 속도, 정차 시간, 이동 수단 및 탄소 배출량 분석 결과, 전기차 및 수소차량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비율도 제공한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SKT는 이미 기지국 정보와 AI를 활용하는 '리트머스'를 활용해 교통·도시·안전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MWC 2023 GLOMO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SKT가 지닌 ICT와 AI기술을 활용해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ESG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