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쉴더스, 새 대표에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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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신임 SK쉴더스 대표. [사진= 전자신문 DB]

SK쉴더스가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홍 신임 대표는 8월 초부터 SK쉴더스에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 회사를 이끈 박진효 대표가 SK브로드밴드 대표로 이동하면서 SK쉴더스 대표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SK쉴더스 내부 관계자는 “홍 전 삼성SDS 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면서 “8월 초 출근해서 각 사업 본부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쉴더스는 홍 신임 대표의 전문성과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사장에 올랐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SDS 대표를 지냈다. 글로벌 감각을 가진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S 사장 재직 당시 해외 등 대외 사업 확대와 원가 혁신·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클라우드·인공지능(AI) 분석·솔루션 등 4대 IT 전략 사업을 추진했다.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하는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홍 신임 대표의 경력은 SK쉴더스 사업 방향과 맞닿는다. SK쉴더스는 △클라우드 △CS △융합보안 △MS △캡스텍 사업 본부로 구성됐다. 홍 신임 대표가 클라우드와 AI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보안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번 인사에는 SK쉴더스 경영권을 인수한 EQT파트너스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영사다.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지분 인수 과정에서 글로벌 보안 토탈 기업으로 육성을 주문한 바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홍 신임 대표 선임은 주주총회 의결 등 공식 절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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