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 1259억원 투자해 영천에 통합물류터미널 구축

택배전문기업 로젠이 오는 2028년까지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 1259억원을 투입해 영남권 통합물류터미널을 구축한다.

경북도와 영천시, 로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류시설 구축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hoto Image
로젠이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 1259억원을 투입해 영남권 통합물류터미널을 구축하기로 하고 경북도, 영천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MOU에 따르면 로젠은 2028년까지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 내 물류시설 용지 12만4791㎡에 1259억원을 투자해 물류창고, 자동화장비, 보관시설 등 대구, 부산, 칠곡의 물류시설을 통합하는 영남권 통합물류터미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국에 10개 물류 터미널을 보유한 로젠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 기업이다. 패션, 부동산, 전자부품 등 국내 49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명화학 그룹의 자회사로 온라인 쇼핑 생태계 구축 및 물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수도권 외의 지역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로젠은 향후 영천시와 상생 협력을 통해 약 900명의 인원을 현지에서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영남권 물류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로젠의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향후 산업단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향후 영남권 통합물류터미널 구축으로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의 분양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되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해 영천이 대한민국 육상물류 핵심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OU에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정호 로젠 대표,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시의원, 관계 공무원 및 사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