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구매부터 가공·시각화·인사이트까지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나라 최초 '데이터 에이전시'가 되겠습니다.”
권성은 제로투원파트너스 대표는 데이터 A부터 Z까지 전체을 다루는 전문 업체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데이터 업계는 데이터 가공 혹은 품질관리 등에 치우쳤다. 제로투원파트너스는 2016년 데이터 컨설팅으로 사업을 시작해 가공, 품질, 시각화 등 데이터 관련 대부분을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과기정통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인 빅데이터 센터(KT통신플랫폼 소속)로 선정돼 사업 분야를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권 대표는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주요 통신사와 카드사 등과 업무 협약, 공동 사업 등을 진행하며 통신, 소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고 경험을 축적했다”며 “2021년 통계청 빅데이터 거래 중개업자에 선정되고 지난해 데이터 가명결합 사례 도출 사업자로 등록되는 등 데이터 주요 사업을 수주하며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제로투원파트너스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사업'과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축으로 움직인다.
권 대표는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시장조사 기반 스몰데이터 사업과 유동인구, 소비 등 빅데이터 분석·가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거래 중개, 가공·분석해 기업이나 정부, 공공기관 등에 인사이트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기업 내부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거나 데이터 마트 구축을 지원하고 데이터 수입·가공·분석 등 업무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시스템 구축 등을 돕는다”며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까지 어떤 규모라도 데이터 플랫폼을 쉽게 구축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제로투원파트너스가 짧은 시간 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권 대표는 시장조사와 데이터 분석 서비스 분야에서만 25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제일기획을 시작으로 LG전자,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을 거쳤다. 권 대표가 2014년 작성한 논문은 마케팅 분야 권위있는 유럽마케팅여론조사협회(ESOMAR) 아태지역(APAC)이 선정한 국내 최초 베스트 논문상을 받았다. 권 대표는 직원과 함께 SCI급 해외 저널과 KCI급 국내 저널에 해마다 꾸준히 논문을 실었다.
권 대표는 “'소비데이터와 소셜 데이터를 이용한 소비동향 예측 지수' 등 특허 4건을 등록했고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설문조사 및 분석 방법' 특허도 현재 출원 중”이라며 “직원과 함께 논문을 쓰면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국내 최초 데이터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진출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쌓인 역량과 경험을 인정받아 현재 주요 지자체, 중앙부처, 정보기술(IT) 서비스 대기업, 미디어, 광고대행사 등 주요 분야 프로젝트를 상당수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데이터 에이전시로서 충분히 자리잡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건강한 지식 산업을 해외에 전하는 선두자가 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에 지식서비스를 수출하는 대표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