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산업단지에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가 구축된다. 성서산단이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사업에 선정돼 성서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가 주관하고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전력, 대동모빌리티, 씨에스텍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달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총 3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KT컨소시엄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주요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156억원,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63억원, 전기이륜차 스테이션 구축 등 친환경 모빌리티 구축에 27억원, 에너지 효율적 사용 및 관리를 위한 에너지 통합플랫폼 구축과 기업의 RE100 지원에 46억원 등이 투자된다.
세부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31㎿) 및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500㎾) 설치, 재활용 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이륜차 스테이션 구축, 저효율 에너지기기를 고효율에너지기기로 교체 지원 등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피크 관리로 전력요금 절감 및 전력의 안정적 사용, 기업의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등의 세부사업을 할 계획이다.
현재 성서산단은 2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이 전체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이 중소영세기업이 입주된 산업단지다.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이 시급하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노후된 성서산단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개별기업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감되며, 에너지 기업육성 및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