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9일 ‘리튬 이차전지 양극재(니켈·망간·코발트 삼원계)의 화학 분석 방법’에 대한 국가표준을 제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 내 △주 성분(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등) △미량 성분(알루미늄, 지르코늄 등 금속성 불순물) △잔류리튬(탄산리튬, 수산화리튬) 함량은 배터리 성능, 신뢰성,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순도 양극재 개발을 위한 성분분석이 필수다.
양극재 생산기업과 배터리 제조사들은 그동안 관련 표준이 없어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일정 품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표원은 지난 2019년부터 표준개발을 추진해 이번에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를 국제표준으로도 제안해 표준화를 진행(WD단계)하고 있다. 2025년에는 최종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4차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리튬 이차전지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달성을 위해 관련 국가.국제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제정하여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