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서류심사 통과…현장평가 진행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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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 참석했다.

경기 시흥시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유치를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만 남았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 공모 신청한 5개 지자체 중 경기 시흥시와 인천시 송도를 현장 평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면서 복지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공모사업 제안서에 대해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평가 기준에 따라 서면심사를 진행한 결과다.

다음 주 중 2차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위치할 곳을 최종 선정한다.

시흥시는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대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경험과 및 시흥시와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요건이 갖춰져 있다.

또 뛰어난 입지여건과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생활 편의성, 연구진과 글로벌 인력의 정주 여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는 현장평가 시 캠퍼스가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점으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자, ‘국내 최초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부각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바이오기업의 생산인프라가 밀집한 인천 송도와 연구개발(R&D) 및 인재 육성 중심의 시흥을 양축으로 하는 클러스터 간 융합을 강조하며 하나의 대한민국, ‘K-바이오 콤플렉스’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풀과 경기도 바이오산업 역량, 그리고 시흥시의 입지 여건과 지자체의 의지까지 두루 갖추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및 성공적인 완성을 이뤄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2차 현장평가 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끌어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세계적 백신 불평등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의 마지막 선택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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