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6세대(6G) 이동통신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SKT는 오는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픈랜(O-RAN) 얼라이언스 미팅에 참가한다. SKT는 얼라이언스 6G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SKT는 자사 6G 방향성을 제시하고, ‘6G 후보주파수 요구사항’에 대한 기고 및 발표와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 검토 및 논의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진행한다. 이번 미팅에는 버라이즌,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가 참석한다.
이번 미팅 참여를 토대로 SKT는 올해 중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6G를 연계한 오픈랜 표준화 활동을 본격화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부문인 ITU-R은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6G 표준화를 위한 제반 연구 결과를 토대로 6G 프레임워크(비전) 권고서 발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T는 6G 프레임워크 권고서에 6G 사용 시나리오와 핵심 성능 목표 등 6G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내 표준화 기구인 한국ITU연구위원회 산하 WP5D 연구반 및 프로젝트 그룹(TTA PG1101) 등에 참석해왔다.
SKT는 이번 6G 프레임워크 권고서에 자사 의견을 반영시킴으로써,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6G 표준화를 위한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6G는 ITU-R에서 비전을 논의 중이며, 6G 표준화 승인은 2030년 경으로 예상된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30년으로 예상되는 6G 표준화 완료 및 상용화 시기에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오려면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6G에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