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11〉 천연부형제 활용 건강차 전문기업 해남 농업회사법인 ‘다고’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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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담차 선물세트.

전남 해남군 해남읍 농업회사법인 다고(대표 김원청)는 2017년 1월 천연부형제를 활용한 한방 건강차 개발이라는 목표를 갖고 설립했다. 부형제는 약제에 적당한 형태를 주거나 혹은 양을 증가해 사용에 편리하게 하는 목적으로 더해지는 물질이다. 그해 11월 국내 최초로 돼지감자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 부형제와 통합 건강차를 개발했으며 2018 4월 맥문동, 오가피, 야관문 담차를 선보였다.

돼지감자 추출 부형제의 장점은 추출물의 80% 이상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다. 이눌린은 당뇨질환 개선, 대장암 예방, 다이어트, 심장순환계 기능개선, 변비치료에 유용하다. 다량의 당 성분을 포함해 추출 분말화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제품화 되지 못했으나 다고의 추출 분말화 과정 개발로 제품화애 성공했다. 현재 돼지감자 1000평, 오가피와 맥문동, 야관문 2600 평을 자체 경작하고 있으며 농가 계약 재배를 통한 유기농 원료를 구입하고 있다. 특히 동결건조를 통해 본연의 맛을 유지하고 건강에 유익한 성분의 추출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며 열수추출에 비해 유효성분 파괴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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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보감.

다고 상품은 다고 선물세트, 다고담차, 다고보감 등이 있다. 국내산 청정지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천연원료만을 선별해 차 본연의 깔끔하고 깊은 맛을 살리기 위해 덱스트린, 착향료, 방부제원료 미세분말, 설탕 등 천연원료만을 사용했다. 천연원료만을 농축 추출해 동결건조한 제품으로 맛과 향, 영양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일회용 스틱 형태로 포장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그중 맥문동담차는 신선의 약재라고 불리는 맥문동의 사포닌 성분이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줘 황사와 미세먼지에 효과적이다. 오가피담차는 하늘에서 온 산삼, 천삼이라고 불리는 오가피는 관절염, 신경통, 근육통 개선 등 원기회복에 큰 효능이 있다. 야관문담차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좋은 신비의 약초를 이용해 페놀, 탄닌, 플라보노이드, 파이틀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향후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한방 건강차를 출시하고 유통시스템 확대 및 마케팅, 일자리 창출 및 스마트 공정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마을 기업 단위 원료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생산 시설 일원화를 통해 노인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원청 대표는 “유휴지 자연 친화적 농업을 활용한 원료 생산을 확대하고 천연원료 소재를 가공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원료 생산과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역 농가의 획일적 농업경영 탈피와 지역 농가의 수입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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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전경.

이어 “지역 식품제조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제품개발과 공동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남=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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