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 DS 사장 “고객사와 반도체 토털 솔루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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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출처: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혁신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많은 혁신 기업과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객이 고민하는 것을 어떻게 같이 풀 것인지, 고객과 함께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닷새 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스위스 제네바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4개국 5개 도시 방문 소회다.

반도체 토털 솔루션 개발·고도화를 위한 삼성 반도체의 글로벌 행보를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 사장은 14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위톡’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활성화되는 시대에는 단말과 엣지단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체를 커버하는 아키텍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시대 자사 경쟁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시했다. 메모리의 빠른 연산 속도가 생성AI 성능을 좌우하는 만큼 밴드위스(대역폭)가 중요하며 HBM이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취지다.

경 사장은 HBM뿐 아니라 엣지 디바이스,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톱 영역부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처리장치(DPU), 입출력(I/O) 보드,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에코시스템(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며 삼성전자가 핵심 역할을 맡아 ‘미래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세계 고객과 만나 삼성과 더 친해지게 하고 고객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삼성과 함께할 미래를 그릴 수 있게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본인 행보를 소개했다. 경 사장은 이러한 내용의 위톡 공개와 함께 텔아비브 등 해외 5개 도시에서 현지 삼성 반도체 임직원과 고객사, 파트너, 스타트업 등을 차례로 만났다.

경 사장은 “미래 기술을 혼자 만들 수는 없다”며 “한 발 더 앞서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받는 협력으로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주체와 장기적 관점에서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며 국내외 고객사·협력사 등과 반도체 기술 혁신과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위톡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품뿐만 아니라 특화 솔루션까지 개발·공급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예고한 만큼, 파트너십 확대 등으로 AI 생태계 내 주요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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