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위클리 옵션, 선물스프레드 제도를 개선한다. 해당 제도는 시장참가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31일 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의 선정·제외 제도를 개선해 ‘23년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정기변경 시기는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 선정요건은 시장별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구성종목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코스닥 글로벌’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디스카운트 해소와 도약을 위해 2022년 출범한 코스닥 우량 기업을 모아둔 세그먼트다. 코스닥 글로벌 지정 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산출하며 지난달 기준 50개사가 구성 종목으로 포함돼 있다.
정기변경으로 주식 선물 25개(유 15, 코 10)와 주식옵션 5개(유 5)가 기초 주건으로 추가 선정된다. 주식선물 8개(유 7, 코 1)가 기초주권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에 주식선물은 175→192개, 주식옵션은 42→47개가 된다. 기초주권에서 제외 예정된 주식선물은 8월 10일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추가로 상장한다. 이는 주말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 만기인 옵션이다. 그간 주말에 발생하는 경제 이벤트가 월요일 증시에 반영되면서 하락위험이 높다는 시장심리 존재해왔다. 해당 옵션은 월 단위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옵션과 달리 1주일 단위로 거래된다. 월요일이 휴장일인 경우 위클리옵션의 만기일은 다음 거래일로 순연된다. 그밖의 상품명세와 제도는 기존 옵션과 동일하다.
투자자의 롤오버(만기가 임박한 선물계약을 만기가 긴 선물계약으로 교체하는 거래) 거래 편의를 위해 주가지수·주식 선물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거래도 허용한다. 대상 상품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식선물 스프레드 등이며, 가격범위, 신청시간, 신청수량 등은 결제월물과 동일하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