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 대비 영업 손실 비중도 축소돼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성장이 1분기 카카오스타일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1분기 지그재그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등 트래픽도 약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을 이루면서도 영업 손실액은 대폭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카카오스타일 영업 손실액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영업 손실 비중도 50%포인트(P) 이상 개선됐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추구한 결과다. 뷰티·라이프 등 카테고리 확장,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 배송’ 성장 등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액 대비 영업 손실 비중은 약 10%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 지그재그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이용자 트래픽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영업 이익 창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