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독일 전력·차량용 반도체 세계1위 기업 인피니언테크놀로지와 미래신산업 발굴·육성에 힘을 모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도청 상황실에서 마하얀 비벡 인피니언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 친환경에너지분야 최고 책임자(GIP Head)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와 인피니언은 신재생에너지, 미래 신산업,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및 인큐베이팅, 인재양성 등에 협력한다.
특히 천안 충남지식산업센터에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가칭)를 공동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충남도가 공간을 지원하고, 인피니언이 기술과 전문 인력을 제공한다. 국내 산업계를 활용해 우수 인력을 발굴·지원하고 기업 기술도 지원한다.
인피니언은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넓은 리아스식 해안과 대륙붕 등을 갖춘 충남에서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수익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반도체 지식을 공유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다품종 소량 생산 지원을 위해 24시간 가동 공공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안정적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지역대학 석·박사 교육과정 지원 등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서해는 인피니언이 제안한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를 구축하는 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충남은 발전소와 대기업,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을 두루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 및 인재양성 분야도 인피니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맨스 반도체 부서가 독립한 인피니언은 독일 바이엔른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세계 종업원 5만명, 매출액이 111억유로에 달하며, 천안에 공장을 설치·가동 중이다.
충남=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