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애니 전문 콘텐츠 플랫폼

부산에 애니메이션 문화·산업 활성화를 선도할 애니메이션 플랫폼이 개소했다.
부산시는 30일 부산 동구에 있는 옛 필름현상소 화신칼라에 부산 최초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 ‘애니랑 부산(Busan)’을 개소했다.
‘애니랑 부산’은 1~2층(1022㎡ 규모)에 놀이, 디지털 체험, 학습 기능을 갖춘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기업 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상품 판매, 인재양성 등 비즈니스 공간을 갖춘 부산 애니메이션 문화·산업육성 복합 플랫폼이다.
1층은 첨단 미래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신개념 놀이터 ‘들락날락’으로 조성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실감마루’ △보드게임, 독서, 디지털 학습이 가능한 ‘놀이마루’가 들어섰다. 어린이 동화 250권을 비롯한 도서 1000여권과 보드게임 13종, 디지털 학습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부산시는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와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관 ‘실감마루’에서 기업 제작 콘텐츠를 상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자 기업 지식 재산권(IP)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대(테스트베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2층은 △기업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위한 교육실 △그래픽 관련 취업 창업 컨설팅 룸 △작품 전시 및 회의 등을 위한 복합 비즈니스 공간이다. 대학생, 재직자,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수요자에게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유일 애니메이션 플랫폼 애니랑 부산에서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아울러 지역 인재들이 애니메이션 전문가로 성장하고, 취업 및 창업을 연계해 애니메이션을 지역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니랑 부산’은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지역뉴딜 우수사업’의 일환이다. 부산시는 지난 2021년 12월 이 사업에서 애니메이션 문화 및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운영 과제를 신청해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상대,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산애니메이션협회와 협력해 1년 6개월 동안 ‘애니랑 부산’ 구축을 추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학교법인 화신학원 이사장, 부산경상대 총장,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 부산애니메이션협회 회장,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