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을 담은 차세대 세단 ‘뉴 5시리즈’를 공개했다. 뉴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나오는 순수 전기 모델 뉴 i5도 선보였다. 신차는 올해 10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다.
외관은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와 역동적인 비율로 스포티한 우아함과 강력한 존재감을 동시에 발산한다. 차체는 기존보다 길이 97㎜, 너비 32㎜, 높이 36㎜ 증가했다. 앞뒤 축간거리도 20㎜ 늘어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실내는 5시리즈 최초로 완전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세 가지 색상으로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 시트를 기본 장착하며, 옵션으로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뉴 5시리즈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과 최신 BMW 운영체제로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제공한다. 자동주차기능, 3D 서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이다.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으로 차량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와 차량 제어까지 가능하다.
최신 iDrive는 퀵 셀렉트 기능과 오퍼레이팅 시스템 8.5를 처음 적용했다. 퀵 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하위 메뉴로 접속하지 않고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해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에어콘솔 게이밍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지원한다.
뉴 5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전기차 i5 M60 xDrive는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최상위 모델이다.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를 얹어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3.6㎏·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WLTP 기준)는 i5 M60 xDrive 516㎞, i5 eDrive40 582㎞다.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포함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탑재했다. 520i는 208마력 4기통 가솔린 엔진, 520d는 197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새 PHEV 모델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