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가격 평균 ‘8.6%’ 내렸다…“SUV 시장 경쟁력 확보”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이달 지프 브랜드 주력 차종인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글래디에이터 등의 가격을 평균 8.6%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가격 책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연식 변경 때마다 가격을 올리는 수입차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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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지프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주요 차종 가격을 이달 기준 최소 6.1%에서 최대 10.1%까지 평균 8.6% 낮췄다.

지프 주력 차종인 랭글러는 루비콘 2도어가 기존 7710만원에서 6990만원으로 9.3% 내렸고, 루비콘 4도어는 8110만원에서 7390만원으로, 루비콘 4도어 파워탑은 8460만원에서 7750만원으로 각각 가격을 인하했다.

그랜드 체로키는 오버랜드 트림 가격을 기존 9350만원에서 8470만원으로 9.4% 낮췄다. 리미티드 트림은 기존 8550만원에서 10% 이상 인하한 7690만원으로 조정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 트림을 8.5% 인하한 9440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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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인기 픽업트럭 모델인 글래디에이터도 기존 8510만원에서 7990만원으로 6% 이상 조정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와 딜러사 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15.7%의 인하 혜택을 받는다.

수입차 업계에서 공식 판매 가격 인하는 이례적 결정이다. 가격 인하를 위해 스텔란티스코리아와 본사는 물론 국내 딜러사들이 일부 마진까지 포기하며 적극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불안한 세계 정세와 원자재 비용 급등이 촉발한 가격 인상 요인이 일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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