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지도부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봉하를 찾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노 전 대통령 기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 외에 구자근 비서실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함께할 계획이며 이날 오전에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아울러 2020년에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2022년에는 이준석 당시 대표가 추도식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가 있어서 (경남 봉하마을에) 내려간다. 원내대표로서, 당대표 권한대행을 할 때에도 참여했다”면서 “당대표가 돼서도 참여해 함께 추모의 뜻을 기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대거 참석한다.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화환을 보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 추도식에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여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