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간 문제 해결

바로AI는 서버 1대 만으로 16대 모니터의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멀티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서버에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 해당 디스플레이들을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주로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및 시뮬레이션과 같은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며 CAD 및 설계,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에 사용되고 있다.
바로AI에 따르면 기존의 미디어 월(멀티 디스플레이)은 열 문제로 비디오 재생만 가능하다. 보통의 공랭 서버는 미디어 월 뒤에 서버를 두지만, 이 경우 냉방이 되지 않아 발열로 인해 실시간 랜더링이 작동하지 않는 등 퍼포먼스 저하가 발생한다.
반면 바로AI에서 개발한 포세이돈 쿼드로 라인은 이러한 문제를 모두 보완하고 있으며, 최근 울산대학교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울산대학교는 현재 a6000 GPU 서버 1대로 포세이돈 쿼드로 360도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서버 1대로도 멀티 디스플레이를 16개 모니터까지 싱크가 가능해 제한된 공간에서도 멀티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랜더링을 구현할 수 있다.
설치한 쿼드로 싱크는 워크스테이션 또는 랜더링 클러스터에서 여러 쿼드로 그래픽 카드를 동기화해 정확한 프레임 타이밍 및 동기화를 제공하는 NVIDIA의 기술로, 퍼포먼스 저감 없이 실시간 랜더링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벽 뒤에 시스템을 놓아 열과 공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실제로 바로AI의 포세이돈은 국내 최초로 수냉각 제품 자체 개발에 성공해 수냉 서버로 발열을 잡는다. 생산 및 납품, A/S까지 자체 진행해 제품 안정성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바로AI 관계자는 “울산대학교에는 a6000(전세대)로 구현했지만 새로운 GPU 세대인 ada6000으로 구현하면 성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