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설립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 항암제 치료물질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이 있다.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보유했다. 케미버스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적은 리소스로도 단시간에 새로운 약물 파이프라인을 실시간 관리하는 프레임워크를 갖췄다.
현재 케미버스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과정에서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의 단계에 활용되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약 7000여개 질환 중 치료제는 600여개인 8.6% 정도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달러에서 2026년 3520억달러 규모 성장이 예상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메인 파이프라인 PHI-101이 연내 1상을 마치고 2상 승인 신청을 앞뒀다.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여러 질환에 유효한 약물구조를 설계하고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상장과 꾸준한 신약 개발로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총 주식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원~1만8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96억~252억원 규모다. 다음달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상장이 목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