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어워드다.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함께 주관한다. 본상은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혁신성, 미래 환경에 대한 영향력 등을 신뢰받고 입증할 수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하여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 패트병 5400개 분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비정형 선형을 완벽하게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으로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첨단 기술을 주거 단지에 직접 구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감하게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