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광고수익 지난해 이어 올 1분기도 2배 성장

당근마켓의 주수익원인 광고수익이 지난해 2배 성장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광고수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창립 9년만에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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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로고.

당근마켓은 지난 1분기 광고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당근마켓 광고를 이용하는 광고주 수는 73% 늘었다. 당근마켓이 지난해 494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리며 전년도 254억원보다 2배 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기저효과를 배제할 정도의 광고수익을 올리며 2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에는 당근마켓 동네가게가 가게 소식을 지역주민에게 알리는 채널 ‘비즈프로필’ 이용도 늘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비즈프로필 이용횟수는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3배 증가했고,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동네가게 수도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50% 증가했다. 동네가게도 많이 유입되고 이용횟수도 증가하는 만큼 광고수익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근마켓은 광고수익 성장 배경으로 지난해 개편한 광고상품에 대한 광고주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로컬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의 기업용 버전인 ‘브랜드프로필’과 전문 마케터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솔루션 ‘전문가모드’를 연달아 출시했다.

당근마켓은 또 하이퍼로컬 시장에 대한 기업 관심이 높아진 것도 광고수익 개선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에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만 집행할 수 있던 광고가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별로 타깃팅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이나 브랜드들도 당근마켓 광고를 많이 활용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세밀한 지역 타깃팅이 가능한 것이 당근마켓 광고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광고 서비스가 지역을 타깃으로 해도 시나 도 단위로까지밖에 접근할 수 없는 반면 당근마켓은 읍, 면, 동까지 세부 지역 타깃 설정이 가능하고 정확도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마켓 광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도 광고를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계속 발전시키고, 이용자에게 가치있는 정보와 혜택,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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