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대표 박명섭)이 구미5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 1018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제조공장을 증설한다.
아바텍은 16일 경북도, 구미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MLCC 공장 증설규모는 총 5만4328㎡ 이다. 아바텍은 이번 증설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에 탑재돼 전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부품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주며 고성능 반도체에 들어오는 노이즈를 줄여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다.
MLCC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조원이며, 오는 2030년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장용 MLCC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바텍은 2000년에 설립, 사업 초기 박막 코팅기술을 통해 모니터, TV 등 유리를 공급했으며 2010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식각 및 산화인듐주석막(ITO)금속코팅을 주력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경영혁신으로 코스닥에도 상장한 우량기업이다.
최근 전장용 및 산업용 MLCC의 고객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