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2차 티저, 박효주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분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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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2차 티저가 공개됐다.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 오는 5월 31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앞서 ‘행복배틀’은 누군가의 죽음을 예고하는 1차 티저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복을 SNS에 자랑하던 진서연(송정아 역), 차예련(김나영 역), 박효주(오유진 역)의 웃음 뒤로 유리잔이 깨지면서 불길한 사건이 암시되고, 이들의 SNS를 살펴보던 이엘(장미호 역)이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라는 충격적인 질문을 던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5월 11일 공개된 2차 티저는 죽음이 발생하기까지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보여준다. 먼저 고급 아파트 단지 전경으로 시작된 영상은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의 일상을 담아낸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만들어준 간식, 고급 수영장에서의 칵테일 한 잔, 명품 가방 쇼핑 등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SNS에 전시한다.

이때 ‘끝이 없는 행복을 위해’라는 문구와 함께 SNS에는 올라가지 않는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그리고 우정원(황지예 역)의 날 것 그대로의 표정이 차례로 화면을 장식한다. 이어 누군가를 향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박효주가 보이고, 화면이 전환되며 ‘Rest In Peace’라는 추모 문구가 담긴 국화 사진이 전시돼 소름을 유발한다.

죽음을 알리는 SNS 포스트에 폭격처럼 쏟아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과 ‘좋아요’ 세례. 도대체 누가 죽은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들에게 닥친 갈등과 위기를 담은 영상이 휘몰아친다. 마지막으로 이 아파트에 속하지 않은 외부인 이엘이 등장하며, 그가 이들의 SNS 이면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충격, 허탈함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이엘의 표정이 그가 발견한 진실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처럼 ‘행복배틀’ 2차 티저는 30초 남짓의 짧은 영상에 드라마의 스토리를 담아내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SNS 전시용 행복과 이면의 대비를 강렬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소름과 감탄을 자아내는 드라마 ‘행복배틀’ 본방송이 미치도록 기다려진다.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보라! 데보라’ 후속으로 오는 5월 31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