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동형 폐냉매 회수·재생냉매 충전 사업 추진

-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 공모 선정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12월까지 ‘이동형 폐냉매 회수 및 재생냉매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뿌리기술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하는 표면처리기술 등 기반 공정기술과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제조업 성장 발전에 핵심적인 차세대 공정기술을 말한다. 부산에는 부산녹산표면처리업사업협동조합 등 5개 특화단지가 있다.

이 사업은 부산녹산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소속 회원사에서 나오는 폐냉매를 신속하게 회수하고, 회수한 폐냉매를 활용해 만든 정제 재생냉매를 충전해준다.

표면처리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냉매는 적은 양으로도 높은 기후변화를 유발한다. 폐냉매를 직접 회수하고 재활용하면 냉매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뿌리산업인 표면처리산업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다.

부산시는 선진환경이 자체 개발한 이동형 장비를 투입해 사업장의 설비 가동중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까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비이산화탄소(Non-CO2) 감축 기술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기술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울산 경남=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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