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유치…아태지역 생산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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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사진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 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전 세계 6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헬스케어 등 총 3개 비즈니스 파트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 머크는 1989년 설립돼 현재 1700명이 근무 중이다.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와 고객사를 위한 제품을 생산한다.

대전시는 머크를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장우 시장이 지난해 10월 머크 한국 본사에서 임원진들과 면담했고, 11월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본사를 직접 방문해 마티아스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가 가진 바이오 인프라와 과학도시로서 비전을 소개했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한국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아태지역 고객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며 “생산 시설은 아태지역 바이오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한국 바이오산업 태동지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이 집적해 있고 매년 우수한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대전이 바이오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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