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취약계층 돌봄·자립·재활, ICT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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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서울시가 어르신과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자립·재활·돌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시범사업을 잇달아 추진한다. 건강취약계층이 ICT를 활용해 건강권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수요조사도 실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에 비대면 원격상담 서비스를 추가하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은 ICT를 활용한 건강취약계층 자립·재활·돌봄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기획과 타당성 분석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ICT를 활용한 비대면 양방향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공간 제한을 극복하고 효율적 건강돌봄서비스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건강 취약계층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시범사업은 어르신 건강동행 서비스 이용자가 대상이다. 총 2개 자치구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동행사업 비대면 원격상담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비를 대여해준다. 양방향 비대면 건강관리는 태블릿을 임차해 사용한다. 복약지도, 운동, 영양관리, 건강목표 설정 등 건강 콘텐츠를 서울시, 보건소와 협의해 제작해 제공한다.

혈압계, 혈당계, 산소포화도 장비 등 기기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보건소 건강동행팀과 연계해 정기적인 맞춤형 건강상담 기반을 구축한다. 블루투스 기반 기기로 혈압, 맥박, 혈당 등 건강정보를 측정해 통합 플랫폼에 전달하는 형태다.

어르신이 생체 측정정보가 비정상일 경우 보호자나 의료진, 관리자에게 카카오톡 등으로 알려준다. 원격상담이 필요한 경우 원격상담방을 개설하고 어르신 접속을 요청하는 등 기능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스마트 경로당과 연계한 비대면 건강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올 하반기 중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교육 콘텐츠를 구성해 1개 자치구에서 2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강사와 다수 경로당이 동시에 실시간 화상으로 참여해 문화강좌, 복지상담, 디지털교육 등 다양한 여가문화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다.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어르신용으로 개발해 제공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노인·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과 확보에 나섰다. 노인과 장애인 돌봄·자립·재활이 가능하도록 관련 연구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기술정책 동향과 수요를 조사한다. 관련 예비타당성 사업 신청 근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에 기반한 신기술 연계 방안, 질병 예방·예측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재활기술 연계 방안 등도 고려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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